내가 국물용 멸치를 먹는이유 - 칼슘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내가 국물용 멸치를 먹는 이유 - 칼슘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필자의 어머니는 골다공증을 앓고 계십니다. 폐경기 이후에 호르몬 치료도 하지 않고 따로 뼈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고 계시다가  천천히 골다공증이 진행되셨나 봅니다. 주위에 골다공증에 걸린분들이 없으시다면 이 병의 무서움을 모르실 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일단 뛸수가 없습니다. 잘못하여 넘어지기라도 하시면 뼈가 그냥 으스러질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너무 겁이 나더군요. 한번은 정말 넘어지셔서 뼈가 부러져 큰 고생을 한적도 있습니다.
현재는 적절한 칼슘보충제와 걷기 운동으로 골다공증 진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이렇게 노년기의 행복한 삶을 저해하는 무서운 병이 골다공증 입니다.

어릴 때부터 뼈를 튼튼히 하고 키가 크기 위해서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멸치 등을 많이 섭취하여야 한다는 상식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칼슘은 뼈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60조개)와 혈액 안에도 있다고 합니다. 뼈 안에 있는 칼슘과 혈액에 있는 칼슘, 세포내액에 있는 칼슘은 그 역할이 전부 다르며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기능적으로 상호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혈액이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칼슘도 24시간 뼈와 혈액과 세포사이를 쉴사이 없이 이동하며서 필요한 곳에 동원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약 40 여가지의 주요한 원소 중 산소, 탄소, 수소, 질소 다음으로 많이 있는 원소가 바로 칼슘이며, 체내 무기질(미네랄) 가운데 가장 많은 양(약 8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칼슘은 체중의 약 2% 정도를 차지하여 70Kg의 남성이라면 약 1.4kg의 칼슘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뼛 속에 들어 있습니다. 칼슘이 인체 내의 미네랄 가운데 왜 이렇게 많이 차지하고 있는 걸까요? 체내의 칼슘이 하는 일을 보면 칼슘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칼슘은 뼈와 치아의 형성, 세포분열과 결합과 증식, 세포대사활동, 혈관수축운동, 신경과 근육활동, 면역기능, 지혈작용, 산-알칼리평형조절활동, 전기적인 신경흥분전달, 체액과 호르몬 분비. 기억활동등 정말 많은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칼슘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칼슘은 골다공증에 걸린 상태가 아니라면 되도록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것이 좋습니다. 칼슘은 인과 함께 적절한 비율로 섭취할때 가장 흡수율이 좋다고 하는데, 칼슘과 인의 원자수 비율이 칼슘 1에 대해서 인1.5 인 비율이 가장 많이 흡수된다고 합니다.하지만 이렇게 비율을 정확히 맞추어 섭취하긴 불가능 하니 그다지 도움이 되는 정보는 아닙니다. 다만 보통의 성인들이 필요한 하루 칼슘섭취량은 700~1000mg 정도라고 합니다. 이것은 우유 500mL~1L 정도에 들어있는 칼슘의 양입니다. 떠먹는 요구르트 한개는 180mg정도의 칼슘이 들어있습니다. 멸치는 100g당 대략 1200mg 정도로 우유보다 훨씬 많은 칼슘이 들어있죠.

그래서 저는 국물을 내는데 사용한 다시용 멸치도 통째도 다 먹게 되었습니다.
집사람과 아이들에게도 먹이고 싶지만 싫어하니 멸치를 살짝 달콤하게 볶아서 매일 반찬으로 먹습니다. 땅콩이나 아몬드를 함께 볶으면 더욱 훌륭한 반찬이 되지요. 여러분들께서도 오늘 부터 칼슘을 고려한 식단으로 건강한 노년의 삶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뼈건강엔 운동도 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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