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정말 재미있고 용도와 목적에 맞게 탄다면 정말 훌륭한 운동 수단이자 교통수단이야. 20년의 자전거 경력을 가진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자전거를 선택해야 할지 그 방법을 제대로 알려줄게 따라와 봐. 첨엔 좀 쉽다가 나중엔 용도, 가격, 속도, 전기 방식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주니까 어려워하지 말고...
자전거 타는 목적
필자는 로드 자전거와 MTB 자전거, 그리고 전기자전거 까지 전부 소유하고 있어. 가장 많이 타는 자전거를 꼽으라면 MTB 자전거다. 아무 데나 도로든 산이든 울퉁불퉁 흙길이든 간에 전천후로 달릴 수 있고 MTB 테크닉(윌리, 스탠딩 등)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마운틴 바이크를 가장 많이 타고 있어.
로드 자전거는 출퇴근 시 가끔 사용하는데, MTB 보다 평속이 빠르게 때문에 바쁠때는 무조건 로드다. 자전거 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로드 자전거가 가장 알맞은 선택이 될 수 있어.
로드와 MTB의 중간 역할이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로드보다 핸들링이 유연하고 휠은 로드와 MTB의 중간으로 가늘어서 구름 저항도 낮고 속도도 어지간히 빠르지. 처음 자전거 입문자에게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추천하는 이유다.
전기 자전거는 타는 목적이 뭔가? 힘 안들이고 빨리 달리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전기 자전거의 종류도 후륜 허브 모터, 중앙 구동 모터, 전륜 구동 모터, 마찰식 구동 전기자전거 키트(히든파워, 마찰식 부스터)등 다양하게 있어.
무엇을 선택할 지 아래에서 자세히 비교 분석해 줄게.
왜 자전거를 타고 싶은 거야?
일단 가볍게 생각하면 아래 4가지 용도가 있어.
- 건강 챙기고 싶어? 일반 자전거가 딱이야! 페달 열심히 밟으면 심장도 튼튼해지고 다리 힘도 세진다니까. 나는 허리 디스크도 자전거로 나은 사람이야. 허리를 숙이는 자세가 안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나의 경우 오히려 허리근육 육, 등근육이 발달하니 디스크도 나았어.
- 출퇴근 편하게 하고 싶어? 전기자전거가 좋지. 오르막길도 힘 안 들이고 슝슝 갈 수 있고.
- 주말에 자전거 타고 놀러 가고 싶어? 로드바이크, MTB, 미니벨로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까 취향대로 골라!
- 환경도 생각하고 싶어? 자전거는 뭐든 좋아!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면 미세먼지도 줄이고 지구도 살릴 수 있잖아.
이제 부터 좀 더 심화적으로 알려줄게.
일반 자전거의 종류
- 로드바이크: 속도가 중요하다면 로드바이크! 평지에서 시원하게 달리기 좋아. 필자는 로드를 타고 평속 30KM/S로 항속이 가능한 수준이야. 허벅지가 일명 꿀벅지라고 불리는 자전거 매니아라고 할 수 있지.
- MTB: 산악 지형을 달리고 싶다면 MTB! 험한 길도 거뜬해. 필자는 계단도 자전거 타고 내려가고 웬만해선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모든 길을 가는 편이야, 산악인증 마크가 붙은 프레임을 사용한 자전거를 구매해야 된다. 그래야 정말 튼튼해. mtb 모양대로 생겼다고 다 MTB가 아니야.
- 미니벨로: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서 도시에서 타기 좋아. 동네 장 보러 다닐 때 주로 애용하고 있어. 마트에 우유나 빵 사러 갈 때 앞 바구니에 담아 오면 제격이지.
- 하이브리드: 로드바이크랑 MTB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어서 어디든 다닐 수 있어. 단지 MTB 처럼 심하게 다루기엔 약하니까 심하게 다루지는 말고.
전기 자전거의 종류
◆ 조작 방식에 따른 분류
- PAS 방식: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도와주는 방식이야. 자연스럽게 탈 수 있어. 페달링을 안하면 전기 자전거지만 출발을 하지 않아. 만약 네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면 이 방식은 도움이 안 됨.
- 스로틀 방식: 페달 안 밟고 모터로만 달릴 수 있는 방식이야. 편하지만 운동 효과는 적어. 쓰로틀 방식은 속도가 느린 오토바이라고 볼 수도 있지. 자전거를 운동효과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런 전기 자전거는 추천하지 않아.
◆ 구동 모터의 위치에 따른 분류
- 미드 드라이브 모터: 자전거 중앙(크랭크 축)에 모터가 있어서 균형감이 좋고 높은 효율을 갖고 있지. 체인링과 체인 스프라켓을 통해 힘이 전달되어 뒷바퀴가 돌아가는 방식이지. 기어변경에 따른 속도와 토크 조절이 되기 때문에 저단 기어를 사용할 경우 높은 경사도의 언덕도 잘 올라갈 수 있는 방식임.
- 허브 모터: 뒷바퀴 혹은 앞바퀴에 모터가 있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야. 체인이 끊어져도 자전거는 간다. 하지만 허브 모터는 무게가 굉장히 무거워. 약 7KG 정도 되는데 배터리가 방전되어 내 힘으로 페달링 해야 될 경우는 상상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다리 근육을 키우고 싶으면 배터리 없이 허브모터 전기 자전거를 강력 추천함.
미트 드라이브 모터는 대표적으로 보쉬, 바팡 등의 모터가 있고 허브 모터는 제조사가 너무 다양하지. 저렴한 중국산 허브 모터가 현재 전기 자전거 시장에 상당한 점유를 보이고 있어.
내가 이전에 썻던 글중에 바팡 전기자전거에 대한 글이 있으니 참고해도 좋아.
2024.10.22 - [비일반상식] - 바팡 모터 전기 자전거의 단점, 장점 각 3가지 분석
위에 사진이 요즘 유행하는 후륜 허브 모터가 달린 전기 펫바이크야. 타이어가 두꺼우니 승차감도 좋고 안정성도 훌륭하지. 단지 배터리 소모가 많고 효율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일반 자전거 vs 전기자전거, 뭐가 더 좋을까?
- 일반 자전거: 전신 운동 효과가 좋아서 건강에 더 좋지만, 힘들 수도 있어. 특히 100KM가 넘는 장거리 라이딩을 한번 하고 나면 다신 자전거를 타지 않을 수도 있어. 물론 그 반대로 체력이 좋아져서 더 타고 싶은 경우도 많지.
- 전기자전거: 운동량은 적지만 편하게 멀리까지 갈 수 있어.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즐거운 쾌감은 덤이야.
전기자전거는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어?
법으로 최고 속도가 시속 25km로 정해져 있어. 그 이상의 속도는 너의 능력이야. 열심히 페달링을 해봐. 나의 경우 일반 자전거로 30km/s로 달리는 것보다 25km/s로 제한된 전기자전거를 30km/s로 유지하는 게 더 힘들었어. 25km/s가 넘어가면 전기가 끊기기 때문이야.
전기자전거는 비싸지 않아?
사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야. 일반 자전거보다는 비싼 편이지. 동내 마실용은 전기자전거는 50만 원 내외면 살 수 있고, 한강 자전거 도로 다녀오고 싶으면 100만 원은 넘는 걸 사야 됨. 물론 몇백만 원 하는 고사양 전기 자전거일수록 가볍고 배터리 효율 좋고 무엇보다도 외관이 멋있어.
결론적으로, 어떤 자전거를 골라야 할까?
필자가 추천하는 전기 자전거의 유형은 MTB 자전거에 마찰식 전동 보조 키트를 가장 추천하고 있어. 왜냐면 일단 무게가 전기 자전거에 비해 너무 가볍고, 일반 자전거처럼 사용하다가 내가 너무 힘들면 전동 보조 키트를 이용해서 집까지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야. 쓸만한 MTB는 무게가 10KG 정도 되는데 마찰식 전동 부스터나 보조키트 무게는 3KG 정도 되거든?
합쳐봐야 13KG뿐이 안되니 거의 일반 자전거 무게밖에 안 되지. 그런데 보조 키트도 30km~50km 정도의 거리는 전기의 힘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쳤을 때 굉장히 유용하지.
-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싶다면: 로드 자전거, MTB
- 편하게 멀리까지 가고 싶다면: 전기자전거
- 다양한 곳을 다니고 싶다면: 하이브리드 자전거
- 도시에서 가볍게 타고 싶다면: 미니벨로
- 위에 모든 목적에 다 충족되는 자전거: 마찰식 보조 전동 키트 달린 MTB
자전거 고를 때는 뭘 봐야 할까?
- 예산: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정해야지. 처음엔 철티비만 아니면 된다. 초보는 30~50만원 사이의 하이브리드를 추천, 쓸만한 전기 자전거는 최소 100만원을 넘겨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다. 그 이하는 부품 업그레이드 하느라 돈이 더 더 들 수도 있어.
- 라이딩 거리: 얼마나 멀리까지 갈 건지 생각해 봐. 배터리의 용량을 결졍해야 된다. 배터리가 뻥용량이 아니고 정격 용량을 갖고 있다면 48V 배터리 기준 10Ah 면 50km 정도 갈 수 있고, 20Ah 면 100km 정도 갈 수 있다고 보며 된다. 페달링 거의 안하고 속도 25km/s로 달리는 평균적인 기준이라고 생각 하면 되고, 내 페달링을 힘차게 한다면 이보다 훨씬 멀리도 갈수 있는 거지.
- 지형: 어떤 길을 다닐 건지 생각해봐. 자전거 도로만 타느냐 산에도 가느냐 농로나 험로도 가느냐를 따져야 된다.
- 체형: 내 몸에 맞는 사이즈를 골라야 편하게 탈 수 있어. 사이즈는 XXS→ XS → S → M → L 순이야. 일반적으로 키 160 초반의 여성들은 XS 사이즈, 중후반은 S, 170 이상이면 S 나 M, 180 이상은 L 사이즈의 자전거를 고르면 됨. 자전거 제조사에서 키에 맞는 사이즈 조견표를 제공하니 확인하고 구매하면 된다.
자, 이제 너에게 맞는 자전거를 골라서 신나는 라이딩을 즐겨보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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