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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mind생각

아이리스는 마누라를 흥분시킨다.

by Richmind 200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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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때문에 오늘 집사람의 흥분된 모습을 보았다. 사실 일과 블로깅에 심취해  있는 필자는 아이리스를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일요일인 오늘 집사람이 아이리스 재방송을 봐야 된다면서 컴퓨터를 장악해 버린것이다.

덕분에 필자역시 친구따라
강남가듯이 마누라 따라 '아이리스'를 보게 되었다. 누가 출연하는 지도 모르고 보다가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다. 이병헌이 주연인 것이다. 게다가 결혼전 좋아하는 여자연예인 3위에 들었던 김태희라니...정말 초호화 캐스팅이구나! 이러니 집사람이 아이리스에 흥분할 수밖에 없던 것인가!

집사람에게 내가 젋어서는 이병헌하고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 해주니 잔소리말고 대사 안들리니 조용히 이거나 보란다.게다가 이런 드라마는 꼭 봐야하는 거라면서 앞으로는 본방송 꼬박꼬박 보자고 이야기 까지 하니, (대사 안들릴까봐) 더이상 대꾸도 못하고 장단에 맞추어 줄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1부에서 3부까지 숨도안쉬고 본 후에는 내가 먼저 '빨리빨리 4부눌러!'라고 외치고 있었다.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본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말이다. NSS에 대한 내용은 영화같은 흥미진진한 전개로 첩보영화를 좋아하는 필자에게 아이리스 중독증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병헌과 김태희가 일본에 여행가서 펼치는 아름다운 배경속의 로맨스는 NSS씬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다른 기존 한국 드라마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화이트 데이 사탕을 키스로 전달해 주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것은 나뿐만이 아니었으리라. 일본씬을 보면서 속으로 언제 배드신이 나올까...그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찐한 장면은 나오질 않고 그냥 적당히 하고 넘어가서 상당히 아쉬운면이 있었다.


4부까지 보고나니 '아이리스'가 마누라만 흥분 시키는게 아니고 나까지 흥분시켜 버리고 말았다. 곧있을 5부 이후에서는 이병헌이 실종된다고 하던데 5부가 방송될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각종 미디어에서 아이리스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고, 짜집기 드라마라고 폄하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어떤가? 나와 집사람은 그런 부분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저 바쁜 일상속에서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즐거움을 주는 아이리스가 너무 재미있고 기대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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