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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mind생각

때로는 고양이가 사랑스러운 이유

by Richmind 200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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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고양이가 사랑스러운 이유

자는 어려서 부터 고양이를 무척 싫어했다. 비단 내가 키우는 병아리를(그것도 거의 닭으로 다키운)물어가서 먹지도 않고 죽이기만 해서 그런것은 아니다. 웬지 차가워보이고 표독스러운 눈빛이 싫었다. 그래서 어렸을때는 길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만 보면 돌맹이를 집어 던지는게 일상이었다.

내가 그런행동을 하는걸 어머니께서 보시기라도 하는 날에는 고양이는 영물이라 헤꼬지하면 원한을 갚는다고 그냥 두라고 하셨다. 그렇게 믿는 분들이 어머니말고도 옆집아주머니들 또한 비슷하셨다. 그래서인지 내가 살던 동네에는 유난히 도둑 고양이가 많았던거 같다.



런데 어른이 되면서 고양이에게 향한 미움이 조금씩 사그라 들기 시작하였다. 그건마치 아주 나쁘다고 생각한 녀석을 오랫동안 지켜보니 나쁜짓도 안하고 꽤 괜찮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드는것과 같은 이치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것처럼, 오해가 크면 그 반사 작용으로 좋아지기 까지 할수도 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인터넷을 통하여 고양이들의 습성과 성격도 알게되고 또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많이 접하게 되자 이젠 가끔은, 고양이가 참 은근하게 괜찮은 동물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겪은 사람이 오직 필자 뿐만은 아니였을 것이다.


고양이 부자(父子) 사진이다. 나와 내아들이 자는 모습이랑 다를게 없는것 같다.


고양이도 궁지에 몰리면 손들줄 안다. ㅎㅎ

어떤가 이런 고양이들이라면 귀엽고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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