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바람이고 결혼은 빛이다

필자는 오래전에 연애학개론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여 몇편의 글을 쓰고 난 후 한동안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그 한가지 이유를 들자면 현실의 삶에 부딪히며 많은 실패와 성공, 좌절과 희망의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는데 전념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느낀점을 감히 주제넘게 독자들에게 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오늘의 포스팅 주제인 사랑은 바람이고 결혼은 빛이다라는 그 이유가 궁금하면 마우스 스크롤을 아래로 돌리기 바란다.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사랑은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수 있는 것이다. 바람은 나에게 불어왔다가 어느새 멀리 날아가 버리기도 하고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옮겨가기도 한다. 때때로 바람은 나를 너무 흔들어 놓아서 내 삶을 송두리채 바꾸기도 한다. 또한 바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열쇠다. 욕심도 날려 보낸다. 당신이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는 것은 바람처럼 작동하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싱그러운 가을하늘에 한줄기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우리를 들뜨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이것이 사랑이 바람인 이유다.

 

빛이비추는-꽃

하지만 결혼은 빛이다. 눈을 뜨면 당연히 잘 보이는 빛이고, 눈을 감아도 눈꺼풀을 통과하여 느껴지는 밝은 빛이다. 이혼을 하기 전까지는 결혼은 항상 나를 따라다니고 내 곁에 존재한다. 그래서 결혼은 빛이다. 그런데 " 밤에는 빛이 없어지는데 틀린말 아닙니까?" 라고 반문 하실수도 있다. 좋은 질문이다. 밤에는 빛이 아니라 바람으로 변신한다. 뜨거운 드라이기 바람이 되기도 하고 차가운 냉장고 바람이 되기도 한다. 빛은 우리를 따듯하게 해주고 우리의 씨앗을 키워 수확과 번식을 할수 있게 해준다.또한 멋진 경치를 볼수있게 해주는건 덤이다. 거의 모든 생명체는 빛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결혼이 빛인 이유다.

 

여기서 질문 한가지!

바람과 빛중에 꼭 한가지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독자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바람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나는 바람을 선택했지만 그 바람으로 인해 빛이 나를 선택할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