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Road,MTB 큐팩터(q-factor) 정보, 피팅하는 방법
자전거를 탈 때 피팅을 하고 타야 한다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내 몸에 맞게 자전거를 타야 팔, 다리, 허리, 고관절, 무릎 등 을 손상 시키지 않고 최대의 운동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전거로 페달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무릎과 고관절의 운동 각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큐팩터(큐펙터, 혹은 q-factor)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큐팩터란 무엇인가?
큐팩터란 자전거 왼쪽 크랭크끝과 오른쪽 크랭크 끝 간의 거리를 말합니다. 이 큐팩터가 넓을 수록 페달링시 쩍벌형태로 가며, 좁을수록 페달링이 좀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위 사진을 보면 전체 큐팩터와 크랭크 큐팩터가 있습니다. 크랭크암 자체의 꺾인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크랭크 큐팩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불편하지 않는 큐펙터는 145~ 18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큐팩터를 이보다 작게 만들기는 자전거의 기계적인 구조상 불가능하며, 이보다 큰 큐팩터는 기계적으로 가능하지만 인간이 페달링 하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스탠스 폭이 너무 좁거나 너무 넓으면 토크 힘/비틀림이 무릎에 가해져 슬개골대퇴관절(무릎뼈) 관절이 자극을 받아 무릎뼈 아래의 내측 또는 외측 구조에 압박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불편하기만 하면 좋으나 너무 큰 큐펙터 상황에서 장시간 페달링을 하면 무릎과 고관절의 통증이나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죠.
그래서 일반적인 자전거뿐만 아니라 큐팩터 길이가 긴 전기자전거나 실내자전거들은 본인에 몸에 잘 맞는지 확인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1.1 자전거의 평균적인 큐팩터(Q Factor) 길이를 나타내는 표
| 로드 바이크 | 145 - 160 |
| 산악 자전거 | 160 - 180 |
| 하이브리드 자전거 | 150 - 170 |
| 싱글스피드 | 140 - 160 |
| 크로스바이크 | 155 - 175 |
로드바이크(Road bicycle)가 대체로 낮은 큐팩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MTB를 타다가 로드를 탔을 때 페달링이 편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팅만 제대로 될 경우 무릎 통증도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갖고 있죠.
MTB 자전거는 산악에서 타기 때문에 균형 잡기와 순간적인 힘을 내기 위해서 넓은 큐팩터를 갖고 있으며, 로드 바이크나 싱글 스피드 픽시 자전거의 경우 부드러우면서 장시간 자연스러운 페달링을 위해 좁은 큐팩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1.2 시마노 자전거의 큐팩터
Shimano 자전거 부품의 큐팩터(Q 팩터)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SHIMANO 105 | 150 - 160 |
| SHIMANO ULTEGRA | 145 - 155 |
| SHIMANO DURA-ACE | 145 - 150 |
| SHIMANO XT | 168 - 172 |
| SHIMANO XTR | 168 - 172 |
| SHIMANO TIAGRA | 150 - 160 |
각 그룹 셋에 따라 Q 팩터의 길이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이 정도의 길이를 같고 있습니다.
2. 어떤 큐팩터를 가진 자전거를 타야 하나?
필자는 173cm의 키에 몸무게 68Kg인 대한민국 남성의 표준 신체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자가 오랜 자전거 타기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큐팩터는 로드의 경우 150mm이었고, MTB를 탔을 때는 168mm이었습니다.
시마노에서 제공하는 표준적인 큐팩터가 무릎과 고관절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고 원활하게 페달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겨울에 자전거 운동을 위해 실내 자전거를 구매하여 집안에서 타보니 강하게 힘을 주는 페달링을 할 경우 무릎과 고관절이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실내자전거의 큐팩터를 측정해 보니 200mm가 넘더군요. 안장의 높이와 앞뒤 간격을 아무리 정확히 피팅을 하여도 쩍벌림이 될 수밖에 없는 넓은 페달간격 때문으로 판단이 되더군요.
이 경우 너무 큰 크랭크 간격을 가진 실내자전거의 경우 크랭크를 바꿔주면 전체 큐팩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들 모터(센터드라이브)가 달린 전기 자전거도 또한 넓은 큐팩터를 가진 제품이 많으니 신중히 선택하여야 합니다. 본인에게 맞지 않은 피팅 상태로 장시간 자전거를 타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보다 해로운 측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자전거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회원들에게 정확한 자전거 피팅(안장 높이, 안장 앞뒤 간격, 핸들바 스템 길이)을 위해 오랜 시간 도움을 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큐팩터의 중요성 또한 절대 무시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피팅에 대하여 도움을 받으시고 싶으시면 댓글로 문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