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ichmind생각

살인사건 뉴스의 진실과 거짓

by Richmind 2009. 10. 11.
반응형
살인기사 뉴스의 진실과 거짓

블로그를 개설하여 지금까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마음에 안드는 일에 대하여 딴지를 걸어볼까 한다.

우리가 보는 각종 미디어 TV , 라디오, 신문 등에서 1면에 오르는 뉴스가 있다.

바로 살인사건이다. 그중에서도 무시무시한 제목들을 자주 보게된다.

말다툼 끝 아내 토막 살해
친 아버지 토막살해
월급안준 중국집 주인 토막 살해
안산 토막 살인, 피의자 구속영장신청

그만하자... 갑자기 속이 미싯거리기 시작하니까...

이런 사건들은 정말로 일어났으며 사건 정황과 기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기자의 수고로움에 감사할만 하다.

그러나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실이 하나 숨어 있다.

토막살해 라는 말은, 이런 기사를 많이 접해본 사람은 당연히 살인을 한후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처음 접하게 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렇게 볼까?

사람이 살아있는데 토막을 낸다는 것과 죽은사람을 그렇게 하는것과 어떤게 더 소름이 끼치는가

둘다 소름끼치기는 마찬가지지만 전자가 훨씬 잔인하고 공포스러운게 사실이다.

왜 이런 잔인 한 범죄를 다루는 기사에서 어법을 바꾼 말이 고유 명사화 되어서 사용되어야 하는가

특종에 목을 메고 자신의 기사가 1면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살인이라는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범죄를 다루는 기사에서까지 이런다는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은가?

좀더 완곡한 표현으로 제목을 달면 안되는건가?

사실은 필자도 이 포스팅의 제목을 '토막살인 뉴스의 진실과 거짓'으로 하려다가, 나역시 "위에 열거한 기사 제목들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라고 깨우치며 제목을 바꾼것이다.

앞으로는 ,

고의로 어법을 바꾸어 범죄를 더욱 잔인하고 비인간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기사에 대하여 항의 메일을 보내거나 항의 댓글을 달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필자는 대한민국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나라로 만들고 싶은, 두아이를 키우는 아버지 이기 때문이다.


동감하시는 분은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반응형

댓글